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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다보면 음식을 제대로 못챙겨 먹을 때가 많다.

특히나 야채나 정갈한 한식은 차리기가 힘드니 주로 외식이나 간편식을 먹게 된다.

 

본인도 나름 채소를 사서 먹기 했지만, 간편식을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야채도 늘 같은 것만 사게 되어 패턴화가 되어 있을 정도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어글리어스라는 채소마켓을 발견했다.

어글리어스 이미지/ 어글리어스

어글리어스는 못생긴 유기농 채소들을 저렴한 가격에 유통하는 유통플랫폼이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지나쳤다가 우연히 어글리어스의 미션과 운영방식, 야채의 종류 등을 보았을 때 한 번 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 번 1주차와 최근 2 주차 배송을 받은 후 후기를 적어본다.(광고 아님, 내돈 내산)

 

어글리어스의 미션

어글리어스는 농산물 폐기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불필요한 낭비는 줄이고, 환경보호에 기여하며, 농부의 노력에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는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포장지도 가능한 생분해 비닐을 사용하려하고, 버려지는 상황속에서 낭비되거나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상황들을 상기시키며, 어글리어스 구매자들을 야채를 구한 세이버로서의 역할을 부여한다. 그래서 그냥 야채를 산 사람이 아니라, 이 야채를 삼으로써 지구 환경 보호에도, 야채들을 살리는데에도 이바지하는 경험을 동시에 준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못생긴 모습에도 많이들 구매하고 잘 사용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마케팅을 매우 잘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못생긴 것들을 다 버리거나, 상품가치가 없다고 여기는데 못생긴 것에 상품가치를 만들며 기존의 생각을 뒤엎는, 그러면서도 또 인간과 환경의 공생에 도움이 되는 형태로 해석하여 좋은 마케팅이라고 생각했다.

어글리어스의 야채 종류

어글리어스의 야채의 종류는 매 달 바뀌는데 아래와 같이 매 달 박스에 야채 리스트와 요리 방법을 적은 종이를 함께 넣어준다. 나는 이 부분도 굉장히 맘에 들었다. 뭐가 왔는지 눈으로 보고 기억했다가도 줄곧 잊어버리는데, 이 종이가 있으니 잊어버렸다가도 아 이 야채가 있었지 하면서 묵혀둔 야채들을 또 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야채의 종류는 맘에 안드는 것이 있을 경우 교체도 가능한데, 이것도 아주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매 달 내가 원하는 야채가 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비교적 내가 좋아하는 야채가 한 개 이상 있기 때문에,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야채는 바꿔서 먹을 수 있다.

 

어글리어스의 야채와 사용법

아래 사진은 1회차 때 배송받은 야채의 이미지다.

가시오이, 로메인, 방울토마토, 느타리버섯, 청경채, 오이고추, 래디쉬 등이 왔던 것 같다.

신선도는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겠지만, 나는 신선한 편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잎류는 엄청나게 파삭파삭 신선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신선했고,

방울토마토는 진짜 맛있었다.

2회차 때는 박스 사진을 못찍었는데, 1회차 때보다 좋아하는 야채가 많아서 좋았다.

애호박, 당근, 실파, 만가닥버섯, 알배추, 방울토마토, 오이 등이 왔다.

 

1회차 때 왔던 야채로 정말 다양한 음식을 해먹었는데, 샤브샤브도 해먹고 비빔밥도 해먹고, 포케도 해먹고 다양하게 해먹었다. 근데 아무래도 비빔밥류가 아주 편리해서 자주 해먹었다. 아래는 된장 야채 비빔밥! 래디쉬 처음 먹어봤는데 아삭하고 부드러운 무맛이었다. 

 

야채 비빔밥

2회차 때는 내가 기다리던 애호박, 당근이 왔고, 오이도 와서 전부 갈아버렸다.

요번에 야채가는 기계를 샀는데 너무 너무 너무 너무 편리하다.

지난 번에 김밥 해먹는다고 당근을 채칼로 직접 했다가 너무 힘들었다.

이번에 기계를 사니 진짜 삶의 질이 올라갔다. 너무 좋다.

 

어쨌든, 미래식량으로 쓸 당근과 애호박, 오이를 갈아 볶을 것들은 볶아서 반찬처럼 해두고 남은 야채와 다른 야채를 섞어 파스타를 만들었다. 

알배추를 곁들인 야채 오일 파스타

모두 야채를 베이스로 파스타를 만드니 확실히 깔끔하고 건강한 맛이었다.

물론 먹고 좀 배가 고픈 느낌이 들긴했는데, 그래도 맛있어서 됐다.

 

어글리어스 2회차 후기

어글리어스를 사용하면서 달라진 점은 이전에도 집밥을 좋아하긴 했는데, 더욱이 집밥러가 되어버렸다. 밖에서 먹는 음식은 비싸기만하고 맛없는 느낌이 많은 느낌..? 집에서 해먹으면 풍성하고 건강한 맛인데 밖에서 먹으면 좀 그렇게 느껴진다. 그리고 안먹던 야채도 먹어서 그런가 피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야채가 많이 오니까 야채 플렉스도 가능하다. 유기농이라 씻어먹을 때도 좀 안심된다. 어떤 요리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다음달에 무슨 야채할지 고민한다. 은근 어글리어스 레시피 올리는 것에 중독되어 자꾸 보게 된다.

 

그래서 나한테는 굉장히 잘 맞는 플랫폼이지 않나 싶다.

 

야채를 적당히 다양하게 먹고, 유기농을 원하며 어글리어스의 미션에도 동참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비건, 논비건 모두 추천)

야채를 많이 먹고 싶고 원하는 야채 종류가 뚜렷하고, 엄청나게 신선하고 예쁜 야채를 원하면 비추한다.

 

나는 한동안은 계속 시켜먹지 않을까 싶다.

나의 관점에서는 식비도 절약되는 느낌적인 느낌!

어글리어스에 관심 있는 사람은 아래 링크를 통해 한 번 둘러보길 추천한다.

 

https://uglyus.co.kr/main

 

어글리어스 마켓 | 못난이 농산물 정기배송 서비스

못생겨도 맛있다! 나와 환경을 위한 건강한 채소습관을 제안합니다.

ugly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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