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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3d 관련 툴을 많이 거쳐왔다가 이제야 정착하는 3d 프로그램, 블렌더!!

3dmax, c4d, blender, zbrush, substance painter(재질) 등 이런 저런 다양한 툴을 사용할 기회가 있었고, 덕분에 깊진 않지만 전반적인 3d 프로그램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그간 보고 들은 3d프로그램의 차이를 정리하고 본인이 블렌더를 선택한 이유를 말해보고자 한다.

(개인의 관점에서 작성해서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정정이 필요 시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합니다.)

 

3D 프로그램별 특징, 차이

 

3dmax는 주로 모델링이나 건축물을 만들 때 많이 사용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딱 모델링 툴이라고 하긴 어렵다. 본인도 3dmax로 애니메이션을 좀 쓰다가 다른 툴을 배우면서 안쓰게 된 케이스라서 3dmax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다만, 처음 시작하기에 비교적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아니면 배울 때 어렵다고 가르치는 걸 배워서 그런가 느낌이 그런 느낌이 있다. 애니메이션도 그냥 할 수 도 있지만, 최적화된 느낌이 아니라 규칙이나 이런 것이 어려웠던 것 같고, 플러그인을 깔아야지 작동하는 기능들도 많았다. (흐르는 효과라든가) 그래서 원래 쓰던 사람이라면 모를까 새로 배우는 사람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는 툴이다.(그리고 강사분들이 대체적으로 센..? 느낌이라 배울 때 뭔가 잘못하면 다 내 잘못이 되는 느낌이 있다. -물론 이 말도 맞긴한데.. ㅎ) 아 그리고 이 툴은 유료고, 학생의 경우 3년 무료다.

 

마야는 배워보진 않았지만, 워낙 많이 쓰니까 많이 듣고 본 프로그램인데, 주변에 간간히 조형물이나 모델링에도 마야를 사용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애니메이션 작업하는 사람들이 주로 쓰는 프로그램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많은 애니메이션이 마야를 통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마야를 안배워봐서 이렇다 저렇다 할 순 없지만, 듣기로는 max보다 마야가 더 어렵다고 하고, 마야는 하다가 중도 포기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 마야 해본 사람의 후기가 궁금하다. 이 툴은 유료로 알고 있고, max랑 같은 오토데스크니 학생은 무료 기간이 있으려나..? 

 

C4D는 애프터이펙트와 연동하여 쓰기 쉬운 3D 툴로 광고나 우리가 짧게 보는 3D 작업들은 C4D를 많이 사용한다. C4D의 장점은 애니메이션 효과 즉, 단순한 몸의 움직임 이런 것이 아니라 mogragh라는 모듈을 통해 떨어지거나 깨지거나 날아가거나 하는 등의 쉬운 애니메이션을 할 수 있다. 앞서 말한 두 가지 툴보다는 비교적 쉽게 작업을 할 수 있는데, 본인이 사용해본 선 안에서는 모델링에 그렇게 적합한 툴은 아닌 것 같았다. zbrush 같이 매쉬를 직접 만져서 작업을 할 수는 있는데 컴퓨터에 굉장한 무리를 주고, 오히려 위에 모그라프라는 기능이 애니메이션 기능인데도 가볍게 돌아갔다. 그래서 모델링 작업은 3dmax나 블렌더, zbrush처럼 특화된 툴로 만든 뒤 export해서 애니메이션을 c4d에서 주는게 더 나은 느낌? 그러나 이것은 본인의 생각이고 각자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아무튼 꽤 어려워 보이는 애니메이션을 3dmax나 마야보다 비교적 쉽게 해볼 수 있다. 그리고 옥테인, 레드쉬프트같이 때깔좋은 렌더러와 호환이 좋다고 해야할까?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사용가능한데 c4d랑 옥테인 렌더러를 같이 많이 쓰는 것 같다.  쓰다보니 말이 많아졌는데, 가장 최근에 쓴 툴이 c4d다보니 그런거 같다. 어쨌든 요새 가장 많이 쓰는 3d 프로그램 중 하나임에는 분명하다. c4d는 유료고, 렌더러도 유료다. 

 

zbrush는 모델링 할 때 잠깐 했었는데, 주로 로우폴리수준이나 그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에서 수정작업을 할 때, 혹은 마무리 디테일을 살릴 때 사용했던 것 같다.  zbrush 내에서 모델링하는 것이 실제 찰흙을 만지는 것처럼 자유롭기 때문에 비교적 규칙이 없이도 원하는 형태의 모델링을 할 수 있었다. 얼굴같은 것을 모델링 할 때 유리한 툴이다. 예를 들어 뭐 방패의 문양을 넣는다거나 이런 것도 extrude를 통해 하면 한참 걸릴텐데 zbrush는 선만 그으면 바로 튀어나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듯 모델링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x,y,z 축을 기준으로 복사하여 만드는 기능은 아주 편리하다. 만들기 쉽고, 색을 넣기도 쉬웠던 것 같다. 다만 매쉬를 움직여 만들다보니 폴리곤 수가 어마어마해지기도 하기 때문에 3dmax랑 혹은 다른 모델링 프로그램이랑 연동해서 필요한 만큼 수정해서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참고로 zbrush의 기능과 비슷한 기능이 c4d, blender에 있는 것을 봤는데 다른 프로그램에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zbrush도 유료다. 옛날에 배울 때만 써서 요새는 어떤 구조인지 모르겠다.

 

 

substance painter는 모델링 툴은 아니고 재질을 입히는 툴이다. 요새는 기술이 좋아 substance을 직접 깔지 않아도 프로그램에서 연동해서 쓰거나 프로그램 자체가 썹텐만큼 좋은 재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암튼 내가 배웠을 때는 이 프로그램을 써야지 진짜 실사에 가까운 재질을 표현할 수 있었다. 기억상 한 번 누르면 재질이 입혀지고 아주 편리했으나, 재질 입힌 것을 다시 다른 프로그램에 연동할 때 로우폴리 베이크 했다가 하이폴리 베이크했다가 뭔가 왔다갔다 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프로그램 내에서 사용가능한 경우가 있으니 이런 과정이 생략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 이 프로그램 또한 학생일 경우 몇년 무료 같은게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리고 원래 어도비사꺼였는지 어도비가 먹은건지 모르겠는데 어도비에 포함되어 있어서 어도비 구독하는 분들은 사용할 수 있다. 찾아보니 블렌더와도 연동가능한 것 같으니 추후 언젠가 연동해보는 시도를 해보지 않을까 싶다.(때를 알 수 없으나) 

 

마지막으로 대망의 blender!!!

 

이 많은 툴을 거치며 내가 블렌더까지 온 이유를 이제야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무료 툴이기 때문이다. 3d 프로그램에서 무료는 정말 혁신적인 베네핏이 아닌가 싶다. 툴 배우는 것만으로도 어려운데, 돈도 내야하면 얼마나 벅찬가. 근데 블렌더는 정말 왜 무료지 싶을 정도로 좋은 기능이 알찬데 무료다. 두 번째는 호환성이다. 블렌더가 3d 툴이지만, 만들어 낼 수 있는 형태가 다양해서 blender 안에 애드온 기능을 통해 챗 gpt를 넣어서 작업을 할 수도 있고, 다른 인터렉티브 툴이나 다양한 툴과 같이 써먹기 좀 더 유용한 것 같아서..? ㅎㅎ (블렌더 기반이 파이썬이어서 파이썬 코딩을 활용한 모델링 작업도 가능하다) 그리고 앞서 말한 3d 프로그램들의 장점을 모두 모아서 한 번에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비교적 가벼운 편에 속해서 좋았던 것 같다. 뭔가 애니메이션 하면 마야를 통해 리깅하고 뭐하고 해야할 거 같은데, 블렌더 안에는 모델링부터 스컬핑, 애니메이팅, 재질, 그리고 실시간 렌더링!!! 아 맞네 이거 중요하다. 실시간 렌더링이 잘 되서 아주 편리하다. 3dmax 같은 경우에 렌더링 하려면 아주 빡세서 화가난다. v-ray걸면 진짜 오래걸린다. 물론 블렌더도 오래 걸릴 때는 오래걸리지만, 비교적 많이 편리하다. 그리고 본인은 상업적인 회사에서 일하는 목적으로 배우기 보다는 개인 작업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배우는 툴이기 때문에, 좀 더 사용하기에 자유로운 툴이 필요했다. 그래서 blender를 메인 툴로 결정하게 되었다!!

 

+ 아 그리고 특별한 렌더러가 없어도(v-ray, 옥테인) 기본 내장된 렌더러도 꽤 나쁘지 않아서 수치만 잘 조정하면 괜찮은 퀄리티가 나오는 것 같다. 근데 엄청난 실사에 가까운 완전 디테일한 뭐 그런 영화에 나오는 수준은 아무래도 좀 어렵지 않을까라고 추측해본다. 괜히 그런 것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게 아닐테니..? ㅎㅎ 회사에서도 이 좋은 장점이 많음에도 메인 툴로 사용 안하는 이유도 있을 테니! 

 

후, 그래서 단점이 없는가? 아 단점은. 뭔가 기존 3d 프로그램의 규칙에 위반되는 규칙들이 종종 있어서 새로 배우는 사람은 모르겠는데 다른거 배우고 온사람은 손 동작이 조금 헷갈릴 수 있다는 점? 점의 기준을 맞추는 snap 기능이 특수한 방식으로 되어 있다든가 하는? 음.. 인터페이스가 굳이 단점이라고 꼽으라면 단점인데 익숙해지면 그렇게 단점도 아니다.(새로배우는 사람한테는 장점일수도) 아, 애니메이션도 잘 되긴하는데, c4d랑 비교했을 때 비슷한 애니메이션 기준 c4d 보다 오래걸린다는 점? 그리고 배우는 루트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많지 않은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다. 

 

그래서!! 어쨌든 취준을 하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데,(왜냐하면 각 회사마다 사용하는 3d 프로그램이 다를 것이기 때문) 본인처럼 개인이 주도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해볼만한 것 같다. 

 

아직 본인은 블렌더 마스터는 아니고 공부하는 단계인데, 공부하는 김에 블로그에 지식을 쌓아가며 잘 잊어버리는 나의 뇌의 저장소로 사용하려고 한다. 왜 이렇게 까지 하려고 하냐면 위에 말한 모든 툴이 지금 하려면 기억이 잘 안나기 때문이다. 뭐 하다보면 다시 기억나긴 하겠지만, 모든 툴이 그렇듯 사용안하면 잊어버린다.

그래서 나는 블로그에 가능한 세세히 나의 기억을 담고, 잊어버릴 쯤 꺼내 기억하려고 한다.

 

블렌더 공부하는 분들 화이팅 하시고, 모두 원하는 만큼 실력이 상승할 수 있길 바랍니다.저도 마찬가지예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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