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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블렌더를 켰다가 봉변을 당했다.

아주 예전에 했던 작업이 시작화면으로 저장되어 아무리 new file을 눌러도 깨끗한 화면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가볍게 툴로 뭐 좀 만져보려다가 답답수치만 올라갔다.

생각해보니 과거에도 이랬던 것 같은데 그냥 약간의 오류겠거니 곧 괜찮아지겠지(?)라고 뒀던게 그대로 문제가 되었다.

 

혹시나 나와 같은 문제를 겪는 사람이 있을까 글을 적어본다.

 

해결이 안되어 인터넷에 블렌더 시작설정 오류, 시작오류, 새페이지 열기 오류라고 검색해 봤으나 아무 글이 없었다.

근데, 없던 이유가 있었다. 

이것은 오류가 아니었다.

오류라면 내 손이 오류였다.

 

아무것도 안건드린 블렌더의 초기 설정화면은 아래와 같다.

 

 

 

 

이렇게 정육각형 오브제 하나가 떠야 정상인데

 

나는 과거에 작업했던 작업창이 메인 화면이 되어 레이어도 그 때 그 작업했던 상태 그대로 오픈 때마다 똑같은 세팅으로 떴다. 블렌더나 3d 툴 좀 다뤄본 사람이라면 아마 곧 뭐가 문제인지 알 것이다.

 

바로 스타트업 파일로 저 상태일 때 저장을 했던 것이다..

과거의 나 진짜 혼나야함..

ㅋㅋㅋ..

 

어이없는 실수에 꽤 오래도록 불편하게 저 상태를 두고 있었다.. ㅎㅎ

혹여나 나와 같은 실수하지 않도록 동시에 이런 기능이 있어서 또 편리하기도 하구나 하고 얻어가실 수 있기를..

 

 

빨간색 블럭이 문제의 스타트업 파일 설정 탭이다.

이 탭을 누르면 현재 내가 셋팅한 상태대로 시작 파일이 설정된다.

좋게 사용한다면 내가 자주사용하는 셋팅 상태를 만들고 저장해서 쓰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보통 이렇게 사용한다..! ㅎㅎ

 

그런데 나처럼 혹시나 실수로 뭔가 잘못눌러 나도 모르게 시작파일이 이상하다 싶으면 여기를 점검해보기 추천한다.

해결 방법은 파란색 블럭에 있는 Load Factory Settings를 누르고 다시  Save startup file을 눌러주고 다시 재시작하면 된다. 단, 이 경우 공장 세팅으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위에 말한 것처럼 본인이 셋팅해 둔 상태를 모두 잃을 수 있다고 한다. (애드온, 커스터마이징 셋팅 관련 것들) 그래도 특별히 설정해둔 것이 없고 불편함이 있다면 시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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