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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전쯤 패스트 캠퍼스 수업을 들으며 짬짬히 GTQ 준비를 했다.
당시 초반에 한달 뒤면 충분히 시험볼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지 GTQ와 GTQI를 같이 신청했었다.
문제는 내가 2가지를 다 신청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것이다.
일러스트와 포토샵 강의를 듣긴 했지만, GTQ는 시험이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풀지 않으면 헤멜 수 있다는 것을 포토샵을 준비하며 알았는데 일러스트를 신청한 것을 시험 3일 전.. 알게되어..  굉장히 당황했다.
그렇지만, 짧은 기간 공부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게 시험을 보고 온거 같아서 그동안 공부했던 방식과 더불어 시험관련 정보를 적어보려 한다.
 
1. GTQ시험 종류와 시험 일정
 
GTQ는 KPC라는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진행하는 시험으로 GTQ(포토샵), GTQI(일러스트), GTQID(인디자인) 시험이 있다. 세 가지를 모두 다 따면 그래픽마스터라는 인증서도 준다고 한다. 시험 주기는 포토샵>일러스트>인디자인 기준으로 많으며 포토샵과 일러스트는 국가인증, 인디자인은 민간인증이라고 한다.
 
시험일정을 아래와 같은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수험표확인 탭에서 시험일정 안내 탭을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종목에서 GTQ그래픽기술자를 누르고 종목에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고 검색하면 한 해의 일정을 볼 수 있다.

일정 페이지 참고 이미지

GTQ(포토샵)는 달별로 1회씩 진행하며 GTQI(일러스트)는 2달에 1회, GTQID(인디자인)는 4달에 1회 진행한다. 
그래서 각자 일정을 잡을 때 이 단위를 생각하며 시험 준비와 신청하면 좋을 것 같다.
 
본인은 이번에 일러스트와 포토샵이 겹치는 달이어서 같이 볼 수 있었다. 오늘 같이 본 사람들도 대부분 모두 일러스트와 포토샵을 모두 시험 보았다. 
 
2. 시험 난이도와 시험 시간, 합격 기준
 
일단 본인은 주기적으로 포토샵, 일러스트를 사용하긴 했었고 (그렇다고 회사에서 사용하는 만큼 매일 사용하지는 않았다) 시험 준비 당시 패스트캠퍼스를 통해 전체 기초를 다시 다지고 시험을 봤다.
그래서 아예 기본이 없이 시작하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일단 어느정도 디자인 하는데 무리 없는 사람이 했을 때의 난이도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GTQ 기출문제 4번문항 예시 이미지

위의 이미지처럼 마치 보노보노 피피티를 보는 듯한 이런 이미지를 시간내에 만들어내야하는 시험이다. 근데 다들 잊으면 안되는 것이 GTQ는 기술시험이다. 즉, 디자인 감각 시험이 아니라 이런 기술을 얼마나 내가 빠르게 다룰 수 있느냐를 시험하는 것이다. 그래서 생긴 것은 이래보여도 마치 소녀시대 수영이 힘빼고 춤을 춰도 아이돌의 오랜 경력이 느껴지듯 생긴 것은 이래도 온갖 기술을 활용한다. 몇 번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비슷한 기술을 활용함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패턴만 익힌다면 충분히 시험을 볼 수 있다. 위의 이미지가 35점에 해당하는 가장 어려운 문제인데 이런 형태로 나온다.
 
그래서 GTQ 시험은 동일되게 사용되는 기술 익힘과 빠른 속도가 주요 관건인 것 같다.
더하여 그렇기 때문에 시험의 난이도는 쉬운 편이나, 디자인을 잘하는 것과는 별개로 속도 싸움이라 내가 뭐 디자인 꽤 잘한다고 해도 기출문제 없이 들어가면 좀 막힐 수 있다. 본인이 자주쓰는 툴이 아니라면 헷갈릴 수도 있다.
 
시험시간은 주로 오전에 본다. 오늘은 9시 시험이어서 8시40분부터 입실하고 미리 준비하는데, 미리 가있는 것이 좋은게 시험지도 시험 5분 전쯤부터 미리 받고 시험 설명도 미리 주시기 때문에 40분부터 입실하여 준비하는 것이 시험볼 때 좋을 것 같다. 시험 시간은 수험표가 나올 때 확정이 되서 나오는데 대부분 9시부터 12시 30분 사이에 시험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시험 전 일주일 전에 수험표가 나오니 그 때 시간 잘 확인하길 바란다.
 
시험은 총 90분으로 1시간 30분동안 진행되며, 시험 중간 중간 저장해서 답안전송을 통해 백업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다들 CTRL+S 잊지말고 답안 전송 잊지말고 하길 바란다.
 
GTQ시험은 각 문항별로 점수가 있는데, 시험은 100점 만점 기준 70점이상 맞으면 합격이라고 한다. 
 
정리하면

  • 난이도 : 쉬운 편(포토샵), 보통(일러스트)
  • 시험시간 : 90분/ 주로 오전 시험
  • 합격기준 : 70점 이상

 
3. 준비물과 GTQ 준비 꿀팁
 
준비물은 신분증과 수험표, 필기도구다. 수험표는 시험 일주일 전쯤 KPC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니 꼭 잊지말고 인쇄해가길 바라며 듣기로는 일찍가면 시험장에서 뽑아준다고 하지만, 혹시모를 가능성은 배제하는게 심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신분증에 대해서는 칼같이 자르시기 때문에 신분증은 무조건 실물로 꼭 챙겨가시길 바란다.
오늘 시험장에서도 어떤 시험자가 신분증을 핸드폰으로 가져왔다가 시험을 못봤다. 
신분증과 수험표, 그리고 문제지에 메모할 수 있어서 메모할 펜정도 가져가면 좋다.
 
 
**준비 꿀팁**
 
약 한달 여간 준비하며 느낀 준비 꿀팁을 전해보고자 한다.
 
1. 기출문제
본인처럼 전반적으로 툴을 정리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라면, 자격증 따는 것이 주 목적이라면 이렇게 전체 툴 공부를 할 필요는 없다. 기출문제 10번정도 풀면 충분히 시험 볼 수 있다.
여러 강의를 듣는 것보다 기출문제 10번 풀고 2회 정도 풀이 보면서 잘못 푼 부분 수정하고 하면 충분히 풀 수 있다.
그래서 GTQ 시험은 기출문제다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이번 본인만 해도 GTQ는 한 10번정도(정확하진 않다) 풀었던 것 같은데 한 3번정도 까지는 30분이상 초과되어 그리다가 5회 이상부터는 정시간, 그 이후부터는 10분 일찍 마무리하며 끝냈다. 아마 10번이상 풀었으면 15분이상 단축하고 마무리했을 것 같다. 오늘 시험에서도 7분이상 시간이 남아서 틀린 것 없나, 빠진 것 없나 체크하면서 기다리기도 했다.
 
문제의 GTQI는 일러스트 이론 공부는 많이 했지만, 실습이다보니 어느 정도 도움은 됐지만 큰 도움은 안되었다. 그래서 2-3일 동안 약 5회정도의 시험을 풀었는데 일러스트는 전부다 수작업이 많아서 진짜진짜 시간이 오래걸린다. 그리고 디테일에 신경쓰는 타입이면 그 디테일에 속아 시간이 금새 가버린다. 시험 전날까지 전체를 다 풀지 못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선택과 집중이었다. 문제가 3개여서 높은 점수 먼저 풀고 시간 오래 걸리는 것은 나중에 푸는 방식으로 선택했다. 1번, 3번 다 풀고 2번을 반만 풀자는 마음으로 시험 준비를 하고 시험을 봤는데 오늘 목표만큼은 하고 나왔다. 일러스트는 10번이상 풀고가는 것을 추천한다. 포토샵보다 손기술이 좀 더 필요해서 손에 익히는 시간이 더 필요한다. 체감상 한 12-15번정도는 풀어야 편하게 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GTQ 시험은 기술시험으로 감각보다 기술을 보는 시험이고, 원론보다는 기출문제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시간 분배가 매우 중요하다. 얼마나 빠르게 비슷하게 만드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험보는 준비하는 사람을 이 점을 꼭 참고 하길 바란다. 혹시라도 시간이 여유로운 사람은 한 시험 전 1-2주 정도 빡세게 기출문제 돌리고 바로 시험보는게 좋을 것 같다. 길게 할 이유가 없는 시험이다. 토익같은 거랄까. 
 
그리고 GTQ 관련 책을 굳이 살필요가 없고 의지만 있으면 독학으로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마음이 있는 사람은 인터넷에서 기출문제 받아서(무료임) 문제 풀고 유튜브를 통해 문제풀이 보고 준비하면 될 것 같다.
 
오늘 아침에 일찍 시험을 보니 기분이 새로웠다. 아주 어릴 적에 한자시험 봤던 기억들, 워드프로세서를 봤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났는데 뭔가 재밌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뭐든 해서 안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이 자격증이 실제로 나에게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나, 목표를 정하고 시험 준비를 하고 시험을 보니 확실히 어떤 열정이 생겨서 좀 더 공부에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다른 시험들도 보고 싶다. 시험을 보지 않았을 때는 회의적이었는데, 시험을 보고나니 그 시험 준비하는 자체가 즐거움임을 느꼈다. 각자 시험보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본인이 뭔가에 흥미가 없고 열정을 잃어가고 있다면 자격증 시험 한 번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굉장히 삶에 활력을 준다. 내일은 ITQ 시험이 있는데 GTQ 보고나니 아주 마음이 편하다. 두 시험 이후에 또 어떤 시험을 볼지 기대된다. 다른 사람들도 자격증 따서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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